"미국, 시리아 IS 격퇴전에 지상군 투입 검토"

미 국방부가 이슬람 수니파 급진단체 IS를 격퇴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리아 북부에 재래식 지상 병력 투입을 제안할 수 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 국방부의 시리아 파병안이 검토 단계에 있으며 아직 백악관에 제출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CNN에 "재래식 부대가 일정 기간 시리아에 배치되는 상황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며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IS 격퇴 작전을 이달 말까지 세우도록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의 승인을 거쳐 수주일 내 미 지상군 병력이 시리아에 투입될 경우, 미군의 시리아 작전에 중대 변화가 올 수 있다고 CNN은 전망했습니다.

방송은 파병 결정이 내려지면 일부 병력을 먼저 쿠웨이트에 배치했다가 시리아로 이동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주로 특수전 병력으로 구성된 소규모 부대를 시리아에 투입해, 지상에서 IS 격퇴전을 벌이는 반군 단체들에 대한 훈련과 지원을 맡기고 있습니다.

앞서 오바마 행정부는 지상군을 시리아에 투입하는 데 반대했습니다.

따라서, 시리아 파병 계획이 최종 승인된다면 그와 같은 위험도 감수하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근본적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CNN은 해석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온라인판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배치된 미군은 현재 6천 명 이상이며 영국군 특수부대와 정규군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