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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처 국내주식투자 1위 케이만군도…9조 원 넘어

대표적인 조세회피처 중에서 케이만군도가 국내 주식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케이만군도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보유액이 9조 2천87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의 1.9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인구 5만여명인 케이만군도는 법인세, 증여세, 상속세 등을 면제해 줘 대표적 조세회피처로 꼽힙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케이만군도 투자자들은 기관과 개인을 합해 3천305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체 외국인 투자자 4만3천297명의 7.6%에 해당하며 미국 1만4천383명, 일본 3천81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 조세회피처이자 비밀계좌로 잘 알려진 스위스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7조 2천440억 원어치를 보유했습니다.

페이퍼컴퍼니가 많은 홍콩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은 지난해 말 4조 450억 원에 달했습니다.

조세피난처인 케이만군도와 버진아일랜드, 스위스, 홍콩 등의 국내 투자가 관심을 끄는 것은 이들 지역 투자자들중에 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이 포함돼 있을 개연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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