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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英 언론 혹평 "아스날 대패, 수치스럽다…벵거 떠나야"

[UCL] 英 언론 혹평 "아스날 대패, 수치스럽다…벵거 떠나야"
역사에 기록될 만한 패배가 됐다. 아스날이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최악의 패전을 기록한 가운데 영국 현지 언론들도 최악의 혹평을 내렸다. 팀을 이끌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입지는 더욱 위태롭게 됐다.

16일(이하 한구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홈 팀 바이에른 뮌헨이 5-1 대승을 챙겼다. 챔피언스리그가 유럽 최고 클럽들 간의 대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골 차 대패는 충격적인 결과다. 하루 전 프랑스에서 치러진 파리 생제르맹과 FC 바르셀로나의 경기가 4-0으로 마무리 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지 하루 만에 다른 경기에서 비슷한 악몽이 되풀이 됐다. 이번에는 아스날이 주인공이다.

독일 최고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아스날전에서 90분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전반 11분 아르연 로번이 대승의 포문을 여는 선제골을 성공시킨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한 뮌헨은 후반들어 총공세를 퍼부으며 대승을 기록했다. 아스날은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코시엘니가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 찬스를 잡으며 1-1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수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교체아웃 되는 불운을 겪으면서 경기 흐름은 다시 뮌헨에 넘어갔다.

뮌헨은 후반 8분에 터진 레반도프스키의 헤딩골을 시작으로 이후 두 골을 몰아친 티아고, 후반 막판 팀의 다섯번째 골을 기록한 토마스 뮐러까지 아스날 골문을 초토화시키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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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영국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나선 폴 월시 기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조금 수치스럽기까지 하다. 뮌헨은 마지막까지 아스날을 압도했고, 무력화 시켰다. 당황스럽다는 것이 공식적인 평가다"며 단호한 어조로 혹평을 전했다.

무엇보다 경기력 자체가 최악이었다는 점을 가장 큰 굴욕으로 꼽았다. 폴 월시 기자는 아스날의 실점 장면을 분석하며 "아스날은 그저 경기 내내 겉돌았다. 레반도프스키의 두번째 골이 코시엘니가 없기 때문이었나? 전혀 그렇다고 볼 수 없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충분히 장신의 수비수다"고 꼬집는 등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아스날은 이 날 팀의 핵심 전력인 메수트 외질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공격수 산체스 등 주전 자원들이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번 뮌헨전 패배로 20년 가까이 아스날을 이끌어 온 벵거 감독의 입지도 사실상 변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아스날은 2017년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4위 자리 역시 불안한 상황이다. 벵거 감독과 아스날의 계약기간은 이번 2016/17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며 양측 모두 재계약은 시즌 종료 이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온 바 있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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