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시신 부검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6일) 말레이시아의 한 소식통은 "김정남의 시신을 부검해 확보한 샘플이 말레이시아 정부 분석기관에 넘겨졌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샘플 분석에만 최소 이틀이 걸린다"면서 "이르면 내일까지 분석이 완료될 수 있다는 말이지만, 금요일이 이슬람 주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발표는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쿠알라룸푸르 종합 병원 내 부검실에서 어제 낮 12시 45분부터 저녁 8시까지 7시간에 걸쳐 시신 부검을 진행했습니다.
부검 현장에 강철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나타나 부검에 반대하며 거듭 시신인도요청을 했으나, 말레이시아 당국은 부검을 강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