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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얇은 노량진 공시족, 비싼 월세로 '이중고'

노량진 '공시족'이 비싼 월세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시작한 '월세계약조사' 자료 4천540건을 분석한 결과 동작·관악 지역의 3.3㎡당 평균 월세액이 9만3천원으로 종로·중·용산 지역 3.3㎡당 12만2천원에 이어 두번째로 비쌌다고 밝혔습니다.

동작·관악 지역의 3.3㎡당 9만3천원은 강남·서초 지역의 3.3㎡당 8만9천원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가장 월세가 싼 곳은 성북·동대문 지역으로 3.3㎡당 4만8천원이었습니다.

동작·관악 지역의 절반도 안되는 셈입니다.

서울 시내 전체 지역의 3.3㎡당 평균 월세는 7만5천원이었습니다.

이 같은 경향은 20∼39세 청년층의 월세 계약 행태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층 월세 계약만 추려 따져봤더니 3.3㎡당 월세가 가장 비싼 자치구는 노량진이 속한 동작구로, 13만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용산구 9만9천원, 마포구 9만2천원, 관악구 9만원, 성동구 8만9천원 등이 뒤따랐습니다.

서울시는 "동작구는 학원 이용이 편리해 주거 수요는 높지만,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 유형별로 3.3㎡당 월세를 살펴보면 상가와 준주택이 10만9천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연립·다세대 주택 7만1천원, 아파트 7만원, 단독·다가구 주택 6만2천원 등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월세계약조사'는 월세 세입자가 동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할 때 조사 스티커에 자율적으로 적어 집계하는 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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