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내 첫 '팔 이식환자'…병동서 막바지 회복 치료

<앵커>

열흘 전쯤 대구에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팔을 이식하는 수술이 이뤄졌습니다. 환자는 공장에서 사고로 팔을 잃었던 사람인데, 조심스럽게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TBC 서은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집도의 지시에 따라 이식된 손이 움직입니다.

주먹을 쥐기도 하고 손가락을 하나하나 펴기도 합니다.

아직 신경이 완전히 살아나지 않았지만, 손의 움직임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이식된 팔의 산소 포화도도 99%를 나타내 혈액도 잘 통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시간 수술 끝에 새로운 팔을 얻은 환자는 머리를 숙여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국내 첫 팔이식 수술 환자 : 열심히 (치료를)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난 3일 수술이 끝나고 언론에 처음 모습을 나타낸 국내 첫 팔 이식 환자는 현재 일반 병동으로 옮겨 막바지 회복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상현/수술 집도의 : 보통은 2~3주쯤 지나면 퇴원을 합니다. 곧 퇴원하지 않겠나 싶은데 면역 거부 반응이 사라지면 퇴원해도 안 되겠나 싶습니다.]

이제 남은 건 팔 이식 수술의 법제화와 수술비와 약제비의 의료 보험 적용 문제입니다.

대구 대표 의료 신기술 1호로 지정한 대구시는 팔 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계획입니다.

기대와 걱정 속에 진행된 국내 첫 팔 이식 수술,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팔을 잃은 사람들의 새로운 희망이 될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