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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은 독재자"…김정남 아들 김한솔 행적 '안갯속'

<앵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몇 해 전 서방언론과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언급해서 미움을 샀습니다. 지금 아버지가 암살당한 마당에 삼촌의 미움을 산 아들의 신변도 안전하긴 힘들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한솔은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과의 사이에 1995년 평양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권력투쟁에 밀리면서 마카오와 중국 등 해외를 떠돌며 자랐습니다.

보스니아의 국제학교, 파리 정치대학에 공부한 전형적인 신세대로 2012년 핀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을 독재자로 언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한솔 : 할아버지와 삼촌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권력승계는) 삼촌과 할아버지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알 수 없습니다.]

통일에 대한 소망과 북한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김한솔 : 나는 통일을 꿈꿉니다. 언젠가는 북한에 돌아가서 더 좋게 만들고, 주민이 잘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에게는 아버지 김정남 못지않게 미운털이 박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한솔은 지난해 파리에서 대학을 마친 뒤 마카오로 돌아가 어머니와 함께 살아왔지만 최근 행적은 전혀 알려진 게 없습니다.

[마카오 교민 : (실제로 김한솔을 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뇨. 없는데요? 여기 있는 것을 가르쳐주면 (김한솔을) 죽이러 올 거예요. 누가.]

마카오의 김정남 가족은 그동안 중국 측의 보호를 받아왔는데, 갑작스럽게 김정남이 피살되면서 이들은 안전한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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