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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인체감염 급증세…1월 감염환자 192명 중 79명 사망

중국에서 지난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192명 가운데 7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지난 1월 남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192건의 H7N9형 AI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7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감염자 109명, 사망자 20명보다 각각 2배와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 3년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AI 감염환자 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3년 H7N9형 AI 바이러스 인체 감염이 처음 보고된 이후 2014년 겨울 140명, 2015년 90명가량이 AI 감염으로 각각 숨졌습니다.

특히 장쑤성에서는 지난 1월 한 달간 4 9명의 AI 감염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1명이 숨졌고, 저장 35명, 안후이성, 후난성에서 각 20명의 감염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도 AI 인체감염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쓰촨성에서는 2건의 H7N9형 AI 바이러스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돼 이 지역 감염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주간 광저우 재래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금류 30%가 H7N9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장성이 지난 11일부터 현급 이상 도시의 모든 가금류 거래를 잠정 중단했으며 광둥성, 안후이성, 장쑤성도 이 조치를 뒤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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