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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종목 선수들도 찬사 "평창올림픽 코스, 최고 수준"

설상 종목 선수들도 찬사 "평창올림픽 코스, 최고 수준"
동계 종목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평창올림픽 경기장 준비 상태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고 있다. 빙상 종목에 이어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화룡점정을 찍게 될 설상 종목에서도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평창에 위치한 보광스노경기장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2016-2017 FIS 스노보드 월드컵'이 치러진다. 지난 14일부터 선수들의 공식 연습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하는 세계적인 선수 숀 화이트, 재미교포 클로이 김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인 숀 화이트는 평창올림픽 코스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굉장히 좋은 코스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평창이 올림픽을 위해 최고의 경기장과 코스를 준비한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숀 화이트는 스노보드 종목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타다. 스케이트 보드 기술을 스노보드에도 접목시킨 선수로 유명하며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올림픽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3연패가 유력했던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무른 숀 화이트는 내년 평창에서 반드시 올림픽 정상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고 있다. 첫 훈련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숀 화이트는 오는 19일 예정되어 있는 월드컵 결선 무대에서도 장기인 1080도 회전 기술 등 화려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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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은 설상 뿐만아니라 빙상 등 주요 종목들이 경기장 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대부분의 종목이 기록 싸움인데다 0.001초 차로 메달색까지 바뀔 수 있는 만큼 경기장의 빙질, 설질은 선수들은 물론 각 종목 관계자들에게는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평창은 올해 초부터 치러진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의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기장 빙질이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진 '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런 평가를 입증하듯 여러 종목에서 신기록이 속출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인 이상화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500m 종목에서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인 37초49를 작성해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경기 직후 "세계신기록이 많이 나오는 캐나다 캘거리 경기장 정도는 아니지만 훈련을 통해 잘 준비한다면 평창에서도 세계기록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우리 빙상 대표팀은 이상화 이외에도 김보름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미터 종목에서 4분3초85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올렸고, 남자 1,500미터에 출전한 김민석도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우리 대표팀뿐만이 아니다.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를 비롯 일본 등 각국 대표팀의 빙상 간판 스타들 역시 평창 테스트 이벤트 대회에서 시즌 베스트 기록을 줄줄이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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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국 취재진들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얀 데이케마 국제빙상연맹(ISU) 회장은 "각국 선수들이 평창 경기장의 빙질 상태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을 비롯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등 주요 빙상 종목이 치러질 평창올림픽 경기장은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아이스 메이커'들이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엄격한 얼음 관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빙상에 이어 설상 종목에서도 경기장 코스와 설질 등에 대해 선수들이 높은 평가를 전하면서 경기력 또한 큰 기대를 모으게 됐다. 설상 종목 중에서도 특히 화려한 기술들이 등장해 많은 볼 거리를 제공하는 스노보드 월드컵은 오는 18일과 19일 대망의 결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반적인 대회 준비가 늦어졌다는 안팎의 우려에도 평창올림픽이 경기장 상태에서 만큼은 '최고점'을 받는 분위기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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