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K-스포츠클럽 사업 대상자 공모과정에서 김윤주 군포시장 직인을 위조한 전직 공무원 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공문서 위조혐의로 전직 6급 공무원 김 모 씨 등 2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K-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군포시 명의의 신청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시장 직인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체육관련 부서가 아닌 홍보실 계약직 직원이었던 김 씨와 지인 이 모 씨는 김 시장에게 구두 보고만 한 뒤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스포츠클럽 사업은 대한체육회가 주관해 대상 지자체에 연간 2억∼3억 원씩을 지원해, 지역 체육시설을 활용한 공공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군포시는 지난해 10월 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뒤 해당 사업에 연간 시 예산 5천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공모 사업 철회를 신청했습니다.
군포시는 신청과정을 감사한 결과, 김 씨 등이 시장 직인을 위조한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 7일 2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 조사만 마친 상태라 직인을 위조한 경위 등은 피고소인 조사를 해봐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3일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