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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가려다 독극물에"…김정남 피살 사실상 확인

<앵커>

우리 정보당국도 김정남의 피살을 사실상 공식 인정했습니다. 김정남이 마카오로 가려다 독극물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와 가진 간담회에서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김정남 피살을 공식 인정한 겁니다.

[김병기/국회 정보위 간사 : (말레이시아 경찰에 따르면) 김철이라는 이름의 북한 여권 가진 북한인이 사망했다…(사망자가 김정남인지) 특정하기 위해선 수사상 필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 원장은 사망 원인은 독극물 테러로 강력히 추정되지만 '독침인지 주사인지', 살해 수법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오늘(15일) 부검을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김정남을 암살한 여성 2명은 택시를 타고 도주했으며, 아직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습니다.

김정남은 일주일 전에 말레이시아에 들어왔다가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가족한테 가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마카오에는 김정남의 후처와 김한솔을 포함한 1남 1녀, 중국 베이징엔 본처와 아들 한 명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가족 모두 중국 당국이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사건 발생 이후 서너 시간 뒤에 북한 남성의 피살 정보를 입수했지만, 당시 이 남성이 김철이라는 이름으로 된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바로 파악하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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