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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국 윤병세 "北 위협 시급성 인식 고취할 것"

"최근 북한 상황·한반도 안보에 많은 관심 예상"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5일 독일에서 열리는 다자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해 각국 고위인사들인 회의 참석자들의 인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국제사회 대 북한의 구도를 더 강화해 나가자는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 우리가 공동으로 취할 여러 방안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제시하고 참석자들의 지혜도 같이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독일에서의 G20(주요20개국) 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독일로 출국한다.

G20 외교장관회의는 16~17일 독일 본에서, 뮌헨안보회의는 같은 달 17~19일 뮌헨에서 각각 열린다.

특히 이번 뮌헨안보회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회의 기간인 18일 한반도 특별세션이 열린다.

윤 장관은 세션에서 기조 발언을 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아울러 "이번 (회의) 계기 주변 4개국 외교장관, 유럽연합(EU) 등과의 양자 뿐 아니라, 다양한 3자 내지 믹타(MIKTA)와 같은 소다자 회의를 같이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들 회의에서 "한반도나 동북아 문제와 유엔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한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과거 어느 때보다 살인적인 일정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최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을 염두에 둔 듯 "때가 때이니 만큼 (참석 인사들이) 한반도 안보문제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일어난 북한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제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정남 피살 등을 비롯한 북한 정권의 테러·인권 문제에 대한 논의도 회의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다만 김정남 피살에 대한 외교부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 좀 더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세한 언급은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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