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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논란'에 배구경기 중단…"민소매 입었잖아"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는 난데없는 유니폼 논란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초유의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한국전력 세터 강민웅의 유니폼이 다른 선수들과 달리 홀로 민소매입니다.

실수로 유니폼을 잘못 챙겨왔기 때문입니다.

상대 팀인 대한항공 감독이 뒤늦게 이를 발견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박기원/대한항공 감독 : 세터가 민소매 입었잖아. 유니폼이 다르다고. 그거는 안 되잖아.]

경기 감독관이 문제가 없다고 해서 일단 경기가 재개됐는데, 나중에 경기 위원장이 나서 규정 위반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항의하고 나서면서 경기가 무려 20분 동안이나 중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 팀 감독이 언쟁을 벌이는 진풍경까지 연출됐습니다.

[(규정집에도 보면 이상 없대요.) 지금 규정집에 이상이 있다고 하는데 무슨 이상이 없어!]

우여곡절 끝에 강민웅이 뛰면서 따낸 한국전력 팀의 점수를 무효 처리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스코어가 14대 12에서 14대 1로 바뀌는 촌극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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