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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한번 했는데"…카드 정보 해외서 '줄줄'

<앵커>

요즘은 해외에 나가서나 아니면 직구를 하거나 신용카드를 나라 밖에서 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카드정보가 새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직장인 이 모 씨는 지난해 4월 카드사로부터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한 번도 거래한 적이 없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99달러가 결제됐다는 내용입니다.

이 씨는 단 한 번 해외 쇼핑몰에서 스포츠용품을 직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카드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모 씨/피해자 : 새벽 한 시쯤에 제가 가입하지도 않은 서비스 멤버십 (비용이 결제됐다는) 문자가 왔고요. 굉장히 황당했고요.]

지난해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9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습니다.

이처럼 해외 직구족이 늘면서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도용당하는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 카드 부정 승인 사례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7천여 건, 피해 규모는 76억 원이 넘었습니다.

보안절차가 까다로운 국내 쇼핑 사이트와 달리 해외 사이트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을 입력하면 결제되기 때문에 카드정보가 쉽게 유출될 수 있습니다.

[김성균/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제도 팀장 : 해외 부정 사용 내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빨리 통지하고 카드사에 직접 보상내용을 요구하시면 일정 범위 내에서 보상됩니다.]

결제 내역을 자동으로 통보받는 문자 서비스를 신청하고, 해외결제를 차단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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