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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원전사업 지분 매각설에 한전 "공식 제안 와야…"

일본 도시바가 영국 원자력발전 사업의 지분을 한국전력에 매각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에 한전은 "공식적으로 제안이 오면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4일 도시바가 미국 원전사업에서 생긴 손실을 메꾸기 위해 2014년 인수한 원전회사 뉴젠의 지분을 한전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뉴젠은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실제로 원전 건설에 들어갈지는 2018년 결정된다.

뉴젠의 지분은 도시바가 60%,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가 40%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한전이 도시바의 지분을 사들인다면 자연스럽게 영국 원전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8년 만에 해외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한전은 과거에도 뉴젠 사업 참여를 검토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한전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한전 관계자는 "아직 도시바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이 오지 않았다"며 "공식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바의 경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본 현지언론을 통해서만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도시바의 '언론 플레이'인지 아니면 실제로 추진 중인 내용인지는 한전에서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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