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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문의" 이메일 열었다가 PC 먹통…진화하는 해킹

<앵커>

수상한 이메일,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메일을 열면 악성코드가 튀어나와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들어놓고는, 다시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범죄가 점점 더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누군가가 여행업체에 보낸 이메일입니다.

여행 예약을 문의하는 내용으로 발신자의 이름을 밝히는 등 내용이 매우 구체적입니다.

하지만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열면 윈도우 창에 있는 아이콘이 모두 하얗게 변하고 컴퓨터가 해킹을 당했다며 검은 창이 뜹니다.

이메일을 받은 사람이 첨부된 파일을 열면 사용하던 PC가 암호화돼 잠겨버리는 신종 '랜섬웨어' 해킹 수법입니다.

해커는 암호를 풀려면 온라인상 가상화폐로 120만 원 상당을 72시간 내 입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보통 영문 이메일로 악성코드를 첨부해 유포하는 방식이었지만 처음으로 한국어로 된 이메일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구인 구직이나 법률상담 이메일 등 공격 대상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김상순/경찰청 사이버안전과 경정 :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중요 파일을 백업하고 운영체제 및 주요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경찰은 '한국형 랜섬웨어' 신고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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