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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시민단체 "세종시는 행정수도, 헌법에 밝혀야"

총리 세종공관 이용률 13% 그쳐…행정 비효율 지적

세종참여자치시민단체 등 세종지역 8개 시민단체와 주민모임은 14일 세종컨벤션센터 1층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세종시는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추진됐지만 2004년 행정수도 위헌 판결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돼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에는 현재 40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정부출연 연구소가 이전해 명실상부 행정 중심도시로 기능하고 있지만, 서울 중심의 국정운영 구조로 인해 행정 비효율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에 따르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세종공관 이용률이 13%였으며, 정홍원 전 총리의 세종공관 이용률도 27%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 남아있는 한 세종시는 미완의 행정도시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지방분권 개헌의 핵심 내용에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행정수도 완성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가 참여하는 '행정수도 완성 범시민 추진본부(준)'를 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과 국책연구단지 연구원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시민 대상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대통령 후보에 행정수도 개헌 공약 채택 요구, 대통령 후보와의 간담회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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