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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흑인 성폭행…프랑스 파리 근교 시위 격화

<앵커>

프랑스 경찰이 흑인 청년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 이후, 파리 주변까지 폭력 시위가 퍼지고 있습니다. 현지에 가 있거나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은 특별히 조심을 하셔야 겠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3일) 새벽 파리 남서부 에손 지역의 경찰서가 시위대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시위대들은 화염병과 돌을 경찰서 건물에 던져 경찰 차량이 불에 탔습니다.

지난 2일 프랑스 경찰의 흑인 청년 성폭행과 집단구타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파리 근교 도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위 가담자 : 경찰이 시민을 성폭행한 사실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경찰에 대한 우리의 불만을 보여주기 위해 모였습니다.]

지난 12일에는 파리 북부 센생드니 지역에서 폭력시위가 일어나 여러 상점들이 공격을 받고, 언론사 취재차량도 불에 탔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연일 시위대에 진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들끓는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브루노 르 루/프랑스 내무장관 : 모든 경찰이 사건 당사자들처럼 행동하지 않습니다. 법체계를 신뢰하고 경찰을 존중해 주기를 요구합니다.]

지난 11일 밤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탄 버스가 시위가 벌어지는 지역을 지나다서 여권과 승차권 등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파리 북부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과 이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상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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