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이승훈, 삿포로AG 출전키로…"뛰는데 문제없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승훈이 19일 개막하는 일본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했고 출전 종목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팀 추월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기권했습니다.

이승훈은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으며 총 8바늘을 꿰맸는데 부상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빙상연맹은 "이승훈이 곧바로 태릉선수촌으로 복귀했으며, 오늘 오전 훈련을 한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아시안게임 출전을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승훈은 동계아시안게임 5,000ｍ, 10,000ｍ, 매스 스타트, 팀 추월 등 4개 종목 출전권을 땄는데 모든 종목에 출전할지는 대회 직전까지 경과를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승훈은 직전 대회인 2011년 5,000ｍ, 10,000ｍ, 매스 스타트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팀 추월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