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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부른 '안중근 손도장' 테러 예방 포스터 폐기

논란 부른 '안중근 손도장' 테러 예방 포스터 폐기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을 테러 예방 포스터에 넣어 논란을 빚은 인천 부평경찰서가 해당 포스터를 회수해 모두 폐기했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어제(12일) 오후 인천시 부평역 지하상가 게시판에 붙어 있던 해당 포스터 한 장을 회수해 오늘 폐기했습니다.

경찰서에 보관하던 나머지 포스터 15장도 모두 폐기했습니다.

부평서는 안 의사의 손도장 그림이 들어간 포스터 20장을 만들어 부평역 지하상가 상인단체에 5장을 배포했지만 이 가운데 한 장만 게시판에 붙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4 용지 크기의 이 포스터는 지난해 10월 부평서 경비 작전계 대테러 담당 직원이 테러예방 홍보용으로 제작했습니다.

담당 직원이 '멈춤'을 의미하는 손바닥 그림을 인터넷에서 찾다가 실수로 안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네 번째 손가락'이 짧은 안 의사의 손도장 그림이 테러예방 포스터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SNS에서 논란이 일었고, 누리꾼들은 안중근 의사를 욕보이는 일이라며 경찰의 역사의식을 비판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부평서 관계자는 "직원이 실수로 안 의사의 손도장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면서도 "고의가 아니었던 점을 고려해 따로 징계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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