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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착각?…FT "환율조작국은 中·日 아닌 한국·타이완" 주장

아시아에서 환율을 조작하는 나라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목한 중국, 일본이 아니라 한국, 대만, 싱가포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재무부 이코노미스트였던 브래드 세스터 대외관계위 선임위원의 발언 등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통화가치가 상승하지 않게 적극적으로 관리한 나라는 한국과 대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국가의 개입 흔적이 명백하다고 신문은 강조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에 따르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8%에 육박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경우 3%에 못 미칩니다.

대만의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15%, 싱가포르는 19%입니다.

이런 경상수지 흑자는 통화가치 절하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가 있다는 게 신문의 주장입니다.

신문은 한국과 대만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경제에 종속시킬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지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답이 명확해질 때까지 동아시아의 외환 당국이 식은땀을 흘리며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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