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 안봉근, 41일 만에 내일 헌재 증인 출석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내일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13회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안봉근 전 비서관이 내일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출석 의사를 대통령 측을 통해서 알려왔다"며 "지금으로서는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을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는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직접 만나는 등 '7시간 행적'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안 전 비서관의 헌재 출석은 처음 증인으로 채택된 지 41일 만입니다.

당초 지난달 5일 2차 변론에서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잠적했고, 이에 따라 헌재가 신문을 1월 19일로 미룬 뒤 경찰에 소재탐지를 요청했지만 경찰도 안 전 비서관을 찾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