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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 충돌사고' 부산지하철 안전관리 대폭 강화

부산지하철에서 12일 당일 교체한 환풍기가 붕괴해 달리는 전동차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부산교통공사는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환풍기는 전날 사고 충격 등으로 비틀어져 다시 제작해야 하는데 우선 교체 작업을 4∼5일가량 중단하면서 정밀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이 구간 내 환풍기는 모두 3개이고, 그중 1곳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공기 순환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공사는 또 환풍기 교체를 위한 철거 작업과 설치 작업을 분리해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전동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 시간에 작업 인력이 2개 조로 나뉘어 기존 환풍기 철거와 새 환풍기 설치를 동시에 진행하면 시간 부족 등으로 설치 작업이 끝나지 않아 구조물을 임시로 고정하고 철수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앞으로는 모든 작업 인력이 격일로 철거와 설치를 진행해 작업 시간을 확보하고 구간별 구조물을 완벽하게 고정한 뒤 작업을 끝내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환풍기는 여러 개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일부 부품만 설치하고 임시로 고정하면 전동차가 다니면서 유발하는 강한 바람 때문에 나사가 풀릴 수 있다"면서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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