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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면했다…"A형 구제역, 기존 백신으로 방어 가능"

<앵커>

구제역 백신 공백 사태가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습니다. 7년 만에 발생한 'A형' 구제역 바이러스를 지금 사용 중인 백신으로도 방어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농식품부는 오늘(13일) 오전 구제역 방역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연천에서 검출된 A형 바이러스의 13종 샘플 가운데 11종에 대해서 국내에서 접종 중인 A형 백신의 균주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백신이 이번에 발생한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O형 구제역이 주로 발생했다는 이유로 돼지에게 A형 구제역 예방백신이 접종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연천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돼지 사육농가의 무방비 대응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오늘로 전국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 283만 마리에 대한 일제 구제역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며, 추가로 구제역 오형과 에이형을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 160만 마리분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구제역은 충북 보은에서만 4건을 비롯해 전북 정읍과 경기 연천 등 모두 6건이 발생해 17개 농장에서 소 1,200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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