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뇌물 수수 혐의로 도미 중인 전직 대통령의 추방을 요구했습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을 페루로 송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사건 정보를 추가로 받을 때까지 체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페루 당국은 미 측에 자료를 보낼 예정입니다.
톨레도 전 대통령은 남미대륙 횡단 고속도로 사업 입찰 과정에서, 브라질 건설사로부터 230억 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돈세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페루 법무부는 톨레도 전 대통령이 사전 구속영장 발부 이후, 프랑스에서 미 샌프란시스코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양국 정상간 통화 사실을 알리면서 톨레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