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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연합군사훈련 '코브라 골드' 내일 개막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다국적 연합훈련인 '코브라 골드'가 내일(14일)부터 열흘간 태국에서 열립니다.

올해 코브라 골드 훈련에는 미국이 이례적으로 태평양 사령관을 파견키로 했습니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돼 관심을 모읍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브라 골드 2017' 훈련이 내일 촌부리주 삿타힙의 태국 해병대 기지에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열흘간 진행됩니다.

36회째를 맞는 올해 훈련에는 태국과 미국, 일본,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국이 참여합니다.

구체적인 훈련 참가 병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년보다 많은 만 명 선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아시아에서 미군이 참여하는 첫 다국적 훈련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동남아시아에 대한 군사·외교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동남아 국가들은 이번 훈련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번 훈련에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을 파견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쿠데타로 태국에 군부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이 훈련에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참석하는 건 처음입니다.

더욱이 미국이 쿠데타 이후 민정 복원을 촉구하면서 태국과 군사 및 무기 교류를 사실상 단절했던 점을 고려하면 태평양 사령관의 태국 방문은 이례적입니다.

탄차이얀 스리수완 태국 합참의장은 "해리스 사령관급의 지휘관이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는 태국-미국 관계에 있어 좋은 신호이며 미국이 이 지역을 중시한다는 징후"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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