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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文, 호남과 연정, 사드 철회 공약 포함 쉽지 않아"

송영길 "文, 호남과 연정, 사드 철회 공약 포함 쉽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은 13일 "문 전 대표가 호남과 연정을 하는 자세로 호남민심을 끌어안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호남 출신인 송 의원은 "문 전 대표는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계속 노력하겠다는 자세"라며 "이를 보증하는 역할을 저 송영길이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오늘부터 광주에 내려가 전남 지역을 문 전 대표와 돌면서 호남 민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자가 "안희정 충남지사의 돌풍이 위협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당연히 긴장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한다"며 "사자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하는 것처럼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사회자가 '토끼가 안 지사를 말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꼭 그런 표현보다는 모든 일에 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안 지사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긍정적 현상이라고 본다. 당의 경선이 사실상 본선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와 저의 견해가 일치한다.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고,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초 송 의원의 입장인 사드배치 철회를 문 전 대표의 공약으로 포함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 사드배치 찬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실험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고 미국과 공조해 북한을 직접 대화의 채널로 끌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문 전 대표는 이 부분에서 확고한 철학을 가진 분"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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