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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트럼프는 병적 거짓말쟁이"…"공화 일각 정신질환 우려"

샌더스 "트럼프는 병적 거짓말쟁이"…"공화 일각 정신질환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강경책을 펼치며 각계와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 정가 한쪽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병적"이라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NBC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거센 논란의 중심인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판하면서 "우리에게는 여러 측면에서 망상을 보이는 대통령, 병적인 거짓말쟁이가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샌더스 의원은 "누군가 여러분 앞에서 300만∼500만 명이 불법 투표를 했다고 말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믿을 근거가 털끝만큼도 없는데 그걸 뭐라고 부르겠는가? 그건 거짓말이고 망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0만∼500만 표의 불법 투표 때문에 지난해 미 대선의 총 득표수에서 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민 다수가 이런 주장을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앨 프랭컨 상원의원은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랭컨 의원은 지난 10일 HBO 시사 토크쇼에서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질에 대한 '큰 우려'를 사적으로 표시했다고 말한 데 이어 CNN에도 몇몇 의원들이 그런 식으로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언론인들이 트럼프의 '정신적 안정성'을 공론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원조' 블로거이자 잡지 뉴욕의 편집자인 앤드루 설리번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적, 심리적 건강에 명백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이날 CNN '릴라이어블 소시스'와 인터뷰에서도 "이런 불안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일 능력이 없는 인물을 세계의 중심에 두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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