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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미르·K재단 설립 연루 靑 관계자 첫 소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재판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가 법정에서 증언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오늘(13일)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재판에 이수영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을 증인으로 소환한합니다.

이 전 행정관은 미르재단 설립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 등과 함께 여러 차례 '청와대 회의'를 열어 재단 설립 일정과 기업들의 출연 현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재단 정관과 주요 임원진 명단, 이력서를 전경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행정관이 재단 설립 과정에서 청와대 측 실무진으로 활동한 만큼 당시 내부의 구체적인 지시 사항과 입장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최 씨는 설립 과정에 조언만 했다는 입장이고, 안 전 수석도 문화·체육 사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라고 주장해와 이 전 행정관의 증언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단 간 또 한차례 격돌이 예상됩니다.

이날 재판엔 전경련 박찬호 전무와 이 모 사회공헌팀장도 증인으로 나옵니다.

이들도 '청와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재판부는 애초 오늘 정동구 초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었으나 하루 미뤄 내일 신문합니다.

14일 증인이었던 최상목 전 경제금융비서관이 불출석을 요청해 신문 일정에 여유가 생겨 기일을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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