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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지하철 덮친 대형 환풍기…산산조각 난 유리

<앵커>

오늘(12일) 오후 부산에서, 지하철 선로 옆면에 있던 대형 환풍기가, 달리던 전동차로 떨어졌습니다. 전동차 유리가 산산조각 나면서 3명이 다치고 150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지하철 안에 있던 승객이 아래로 내려옵니다.

전동차가 선로 한가운데 멈춰 버렸기 때문입니다.

한 아이는 급기야 울음을 터트립니다.

[119구조대원 : 괜찮아요.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구조된 승객들은 선로를 급하게 빠져나오기 시작합니다.

지하철 안내 요원은 다급하게 승객들을 승강장 위로 이동시킵니다.

승객들이 끊임없이 선로에서 빠져나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후 3시 반쯤.

선로 옆면에서 환풍기가 떨어지면서 달리던 지하철과 그대로 부딪혔습니다.

사고가 난 전동차 내부입니다.

달려오는 전동차 속도로 인해 이 칸의 유리창은 모두 산산조각 났습니다.

이 사고로 60살 조 모 씨 등 3명이 다쳤고, 승객 1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뒤따라오던 전동차들도 잇따라 운행을 중단하면서 승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예준/지하철 승객 : 사람들이 많이 당황했고, 서대신역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할지 모르고,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서….]

부산교통공사 측은 사고 1시간여 만인 4시 반쯤 지하철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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