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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환풍기 붕괴, 달리던 전동차와 충돌…3명 부상

부산지하철 환풍기 붕괴, 달리던 전동차와 충돌…3명 부상
오늘(12일) 오후 3시 22분쯤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 방면 당리역 320m 앞에서 선로 오른쪽 벽 위에 붙어 있던 대형 환풍기가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이 때문에 사하역을 출발해 당리역으로 향하던 1157호 전동차가 환풍기와 강하게 충돌하고 급정거했습니다.

환풍기와의 충돌로 전동차 한량의 오른쪽 창문들이 깨졌고, 파편이 전동차 내부로 들이쳤습니다.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60살 조모씨가 파편을 뒤집어 쓰는 바람에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귀가했고,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도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119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당시 전동차는 시속 50㎞ 정도의 비교적 느린 속도로 운행 중이었습니다.
부산 지하철 환풍기 충돌
그러나 캄캄한 지하 터널 안을 달리는 전동차에서 사고가 발생한 데다 전동차가 갑자기 멈춘 탓에 승객 150여 명이 놀라 소리를 지르는 등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객들은 전동차 문을 강제로 열고 선로에 내린 뒤 당리역까지 320m가량을 걸어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지하철 1호선 서대신동역부터 신평역까지 6개 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1시간 13분 만인 오후 6시 35분쯤 정상화됐습니다.

경찰과 부산교통공사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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