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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내일 이재용 피의자로 재소환…영장 재청구 검토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지난번과 같이 '뇌물 혐의'

<앵커>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던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내일(13일) 다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인 1차 수사기한을 고려해 재소환 시기를 앞당긴 걸로 보입니다. 한 달 가까이 보강수사를 벌여온 특검은 이번 주 안에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첫 소식,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내일 오전 9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다시 나옵니다.

지난달 19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24일 만으로 혐의는 지난번과 같은 '뇌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겁니다.

애초 이 부회장 재소환은 대통령 대면조사 다음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조사가 여의치 않고 2월 말이 1차 수사기간인 점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특검이 보강수사에서 확보한 뇌물 정황이 매우 유의미하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규철/특검보 : 추가로 약 3주간에 걸쳐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부분에 대해서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해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특검은 오늘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은 대한승마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았던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소환합니다.

특검은 내일 조사 이후 이번 주 안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다만, 특검 내부적으론 영장 재청구 쪽으로 무게가 기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측과 접촉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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