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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지우기 나서나…올해 국비지원 대상에 대거 포함

'블랙리스트' 지우기 나서나…올해 국비지원 대상에 대거 포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문화예술 사업 다수가 올해 국비 지원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올해 문예진흥기금 정시 공모 지원 심의 결과를 보면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와 서울연극제가 올해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돼 각각 1억 6천만 원, 9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윤이상 국제콩쿠르는 매년 1억 원 안팎의 국비 지원을 받다가 2014년 5천만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전액 삭감됐습니다.

국비 지원이 중단된 것은 윤이상에 대한 이념 논란이 있고 윤이상 평화재단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서울연극제를 운영하는 서울연극협회도 현 정부에 비판적인 태도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단체인데 올해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연극·뮤지컬 부문 지원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연극제는 1977년부터 공연장 대관 지원을 받아 오다 2015년부터 정기 대관 공모에서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외압으로 지원대상에서 탈락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서울국제음악제도 올해는 2억 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습니다.

이를 두고 정부가 블랙리스트에 따른 왜곡 지원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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