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또 설국으로 변한 울릉도…"1m 넘는 건 흔한 일"

바닷물로 녹이고 굴착기로 치우고…4일째 여객선 운항 중단 불편<br>공무원·주민 겨울 폭설 일상화…나물 재배 농민 눈 반겨

또 설국으로 변한 울릉도…"1m 넘는 건 흔한 일"
▲ 12일 울릉도에서 경북 울릉군 공무원과 주민이 삽으로 골목길 눈을 치우고 있다. 울릉도에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1m 이상 눈이 내렸다.

경북 울릉도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 현재까지 울릉도엔 115㎝ 눈이 내렸습니다.

대구기상지청은 오늘(12일)부터 내일(13일)까지 울릉도에 2∼7㎝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1m가 넘는 눈이 내려 산뿐만 아니라 도로와 항구도 눈에 파묻혀 한 폭 그림으로 변했습니다.

도로에 세워놓은 차는 눈에 묻혀 형체를 찾기 어려울 정돕니다.

군은 공무원, 의용소방대 등 140명을 동원하고 제설차 5대, 살수차 5대, 굴착기 26대, 화물차 13대를 투입해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도로는 이미 제설이 끝나 통행에 지장이 없습니다.

쌓인 눈으로 다니기가 어려운 골목길이나 산간 도로에서는 제설이 한창입니다.

기상 악화로 지난 9일부터 4일째 포항∼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해 일부 관광객과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교통 통제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봉진 울릉군 건설과장은 "지금까지 폭설로 인해 지붕이 파손됐다거나 하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주민들도 겨울엔 눈에 대비해 비상식량을 확보하고 있어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울릉군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