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이전 선고 가능할까'…이번 주가 탄핵심판 분수령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이번 주 중대 고비를 맞습니다.

헌재는 모레(14일) 탄핵심판 13차 변론기일을 열고 오전 10시 '문고리 3인방'의 일원인 안봉근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후엔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이기우 그랜드레저코리아 대표,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이 출석합니다.

특히 증인신문과는 별개로 박 대통령 측이 대통령의 헌재 직접 출석 여부를 밝힐 가능성이 있어 이목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앞서 국회 측은 박 대통령 측에 대통령 본인의 출석 여부를 모레까지 밝혀달라고 했으며, 대통령 측도 "상의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하겠다며 추가 변론기일 지정을 요구할 경우, 이달 24일이나 27일 최후변론을 열고 3월 초쯤 심판 결과가 나올 거란 예측은 맞지 않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선고일이 3월 13일을 넘기면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으로 헌법재판관 7명이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합니다.

헌재는 오는 16일 14차 변론기일엔 이른바 '김수현 녹음 파일'의 소유주인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를 불러 신문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도 나와 각각 재단 설립·운영 과정에서 최 씨와 박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을 증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