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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이번 주 '최순실 주간'…5일 내내 국정농단 재판

법원 이번 주 '최순실 주간'…5일 내내 국정농단 재판
법원이 이번 주중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국정 농단' 관련 재판을 5일 내내 열고 증거조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재판이 시작된 이래 청와대 관계자가 처음 증인으로 나서고, 최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과 관련한 재판 첫 절차가 진행됩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내일(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최 씨 또는 최 씨가 연루된 다른 사건의 공판을 엽니다.

관련 사건의 재판이 한 주 내내 열리는 것은 최 씨 등이 기소된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판부는 내일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재판에 이수영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을 증인으로 불러 미르재단 설립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 전 행정관은 미르재단 설립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 등과 함께 '청와대 회의'를 열며 재단 설립 일정과 기업 출연 현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같은 날 전경련의 박찬호 전무, 이모 사회공헌팀장, 정동구 초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증인으로 부릅니다.

이튿날인 모레(14일)엔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와 이철용 재무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김모 현대자동차 구매담당 부사장도 같은 날 증인으로 나와 최 씨 지인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과의 납품계약 성사 과정을 증언합니다.

재판부는 애초 같은 날 최상목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현 기획재정부 1차관)도 증인으로 불러 미르재단 설립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었지만, 최 전 비서관은 최근 재판부에 불출석 신고서를 냈습니다.

오는 15일엔 최 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광고 감독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공판이 열립니다.

16일에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꼽힌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공판이 진행됩니다.

정 전 비서관은 최 씨, 안 전 수석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지만,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만 적용돼 재판부가 따로 심리하고 있습니다.

최 씨와 최 씨의 조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재판은 오는 17일에 열립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 씨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박재혁 초대 이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모레(14일)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정 씨의 학사 특혜와 관련한 재판 절차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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