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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vs 태극기' 세대결…고조된 탄핵 찬반의 현장

<앵커>

어제(11일) 서울 도심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과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로 각각 뒤덮였습니다. 최근 '탄핵 기각설'이 나오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5번째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빈 소원은 '헌재의 신속한 탄핵 인용'과 '특검수사 연장'이었습니다.

[정우록/서울 도봉구 :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탄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어떤 지도자가 나오든지 안정된 나라를 좀 꾸 렸으면 좋겠어요.]

특검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박 대통령과 헌재의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손승원/인천 부평구 : 본인 입으로 검찰 조사도 받겠다, 특검(조사)도 받겠다, 다 얘기했는데. 압수수색도 거부하고.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고 언론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그래도 걱정했던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최근 '탄핵 기각설'이 나오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이번 달을 '비상시국'으로 선포하고 주말 집회 사상 처음으로 1박 2일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반대로 서울 광장과 주변은 태극기를 든 집회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박사모 등 50여 개 친박과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로, 어제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2차 탄핵반대 총궐기 대회'를 열었습니다.

[안재철/월드피스 자유연합 이사장 : 지금 사태는 대한민국을 흔드는 좌익 종북 세력들 과 맞서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체제와 시장경제체 제를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우려했던 촛불집회 측과 태극기집회 측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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