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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론조사와 경선 달라…총선과 美대선때도 안맞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향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다"며 "경선은 적극적인 행동가들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장은 오늘 페이스북 방송에서 지난 2012년 통합민주당 경선 당시 문 전 대표가 선거인단 중 투표에 실제 참여한 약 60만 명의 과반인 30여만 명을 얻어 후보가 됐다며 "인구 5천100만 중 30만∼50만, 많이 잡아 100만 명 정도만 찍으면 후보가 된다. 제 지지율이 8∼10% 사이인데, 이중 극히 일부만 찍으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시장은 "경선은 될 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 꼭 돼야 하는 사람을 찍는다. 여론조사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며 "사실 여론조사는 20대 총선과 미국 경선·대선에서 전혀 안 맞았다. 자신감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 시장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 시장의 라이브방송에 동시접속자만 5천 명이 몰렸고 조회수 28만 건, 공유 2천400건, '좋아요' 1만7천 건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시장은 "제가 방송에 누구처럼 많이 나가고 태도를 바꾸면 바로 1등을 할 것이겠지만 제가 그래야 되겠느냐"며 "저는 지위를 탐하기 위해 무엇을 해본 적이 없다. 내 마음에 없는 일을 해가면서 대통령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상황에 따라 제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저는 원고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 질문을 받아도 걱정이 없다. 남이 써준 원고를 읽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대선 선두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 배치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게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을 겨냥한 걸로 풀이됩니다.

이 시장은 재벌개혁 정책과 관련해선 "재벌을 없애자는 게 아니다. 재벌체제를 해체해서 정상적이고 착한 재벌기업을 만들어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이 시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명 '이재명 대청소법'으로 삼성 이재용 등 재벌가와 최순실, 박근혜 등 범죄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을 반드시 전액 환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장은 "뇌물공여 등 범죄행위로부터 얻은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 환수하게 할 것"이라며 "전두환 등 과거 범죄행위로 부당이익을 얻은 자들의 재산도 환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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