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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일본에 3-0 쾌승…한일전 2연승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격파하고 삿포로 아시안게임에 앞서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최종전에서 일본을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1982년 일본과 첫 대결에서 25대 0으로 참패한 뒤 34년 동안 1무 19패로 밀렸던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3대 0으로 물리친 데 이어 한일전에서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헝가리전에서 대표팀의 주축인 조민호, 김상욱, 테스트위드와 에릭 리건, 맷 달튼 등을 아예 로스터에서 제외했던 대표팀은 한·일전을 맞아서는 정예 멤버를 총가동했습니다.

1피리어드를 0대 0으로 맞선 한국은 2피리어드 초반 일본 선수 2명이 퇴장당하며 골리를 제외하고 5명이 3명의 일본과 맞서는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2분 47초에 수비수 리건이 정면에서 때린 슬랩샷이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한국은 이후 역으로 3명-5명의 수적 열세에 몰렸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고, 12분 13초에 이총현의 도움을 받은 마이클 스위프트가 추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피리어드 1분 1초에 수비수 김원준이 장거리 슛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세계 랭킹 23위인 한국은 이번 유로 챌린지 대회에서 주전들을 대거 빼고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한 헝가리전에서는 5대 2로 졌지만, 세계 13위 덴마크에 사상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1위 일본까지 잡으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는 해당팀끼리 승자 승-골 득실-다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덴마크, 헝가리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골 득실에서 뒤져 3위를 기록했습니다.

공격과 수비진 대부분을 20대 초중반의 신예로 꾸린 일본은 3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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