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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 장관 "과거 성폭행범 고문 지시했다" 발언 논란

인도 여성 장관이 과거 주 총리로 재직하면서 성폭행범에 대한 고문을 지시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우마 바르티 연방 수자원부 장관은 우타르프라데시 주 선거 지원 연설 중 "강간범들을 희생자 앞에 데려다 놓고 용서를 빌 때까지 고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2003년과 2004년 마디아프라데시 주 총리로 있을 때 경찰관들에게 "강간범들을 거꾸로 매달아 때리고, 피해자들이 이를 지켜보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을 주장하는 경찰관들에게는 "악마 같은 행동을 한 이에게는 인권이 없다"고 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르티 장관은 우타르프라데시 주 정부가 지난해 모녀 집단 성폭행 사건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바르티 장관의 이런 강경 발언에 비판 여론도 있지만, 일각에선 심정적으로는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바르티 장관의 주총리 재임시절 강간 범죄 발생 건수는 인도 전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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