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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고리' 필리핀 강진에 최소 6명 사망…부상자 126명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부근 해저에서 어젯밤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리가오델노르테 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충격으로 다리와 주택 학교 등이 무너지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렸습니다.

수리가오 공항에서는 활주로에 금이 가고 노면이 깨져 나가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습니다.

솔 마투가스 주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진이 충격으로 극심한 혼란이 생겼다"며 "많은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수리가오 북쪽 14㎞ 해저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185㎞ 떨어진 세부 등지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15㎞로 얕아 충격이 컸지만, 다행히 쓰나미 즉 지진해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밤중에 닥친 강진에 놀라 대피한 주민들은 이후에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수리가오에 사는 주민 엘로프레 씨는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지진의 충격이 컸다"며 "마을 주민들은 학교 운동장과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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