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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탄핵 인용" vs "보수 집결"…한파 속 세 대결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추위 속에서도 오늘(11일)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집회와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각각 대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보도에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 비상행동은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15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특히 '탄핵안 기각설'이 나오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어제부터 오늘 밤 9시까지 30시간 연속 집회도 진행 중입니다.

[고동민 : 박근혜 탄핵을 빨리하자, 그리고 뒷돈 줬던 재벌들도 함께 구속시키고 퇴진시키자는 의미를 담아서 (행진하게 됐습니다.)]

촛불집회 측은 이번 달을 '비상시국'으로 선포하고 특검 수사 연장과 헌재의 즉각적인 탄핵 인용 등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특검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박 대통령과 헌재 탄핵심판을 지연시키고 있는 대리인단도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 단체들도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2번째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숭례문까지 행진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반대 진영은 최근 탄핵 기각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며 보수 집결 동원령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영자/목사 : 절대로 우리가 종북 좌파들에게 우리의 정권을 넘겨 주면 안 됩니다.]

태극기집회 주최 측은 지방 참가자들을 모으기 위해 전국에 전세 버스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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