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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0.35초…이상화, 부상 딛고 값진 은메달

<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강릉에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세계선수권 500m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년 연속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부상을 딛고 '평창 리허설'에서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금메달 경쟁은 이상화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그리고 중국 위징의 3파전이었습니다.

이상화 바로 앞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가 개인 최고기록인 37초 13으로 들어와 이상화의 어깨를 무겁게 했습니다.

일본의 쓰지 마키와 한 조에서 경기한 이상화의 초반 100m 기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10초 32로 고다이라와 차이는 0.01초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습니다.

37초 48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0.35초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고, 위징이 3위에 자리했습니다.

통산 4번째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기록이었고, 부상 여파로 이어진 월드컵 부진도 만회했습니다.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기록은 좋게 나와서 괜찮은 것 같고요. 이곳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적응을 하면서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올림픽 경기장에서 평창 리허설을 치른 이상화는 오는 19일부터 일본 삿포로에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우리나라는 기대를 모았던 남자 팀추월에서는 에이스 이승훈이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레이스를 마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들것에 실려나간 이승훈은 현재 부상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모레(12일) 매스 스타트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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