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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에 '대선 출마 여부' 묻자…모호한 답변

<앵커>

황교안 총리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 오늘(10일) 나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서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거듭된 질문에는 이번에도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지켜봤습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을 놓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황 대행은 밀리지 않고 맞섰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마 하실 겁니까. 안 하실 겁니까?]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국정 안정에) 전념하겠습니다.]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마 하실 거에요. 안 하실 거에요?]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들이 우습죠?]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국민들을 우습게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마지막 질의까지도 답변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추혜선/정의당 의원 : 조기 대선에서 심판으로 남으실 겁니까. 선수로 뛸 겁니까?]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지금은 오로지(지금은 오로지) 국정을 안정 시키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병역면제 사실을 꺼내며 황 대행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했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의원 : 병역 면제 정권이다 그런 비아냥을 들었습니다. 그런 얘기 들어본 적 있습니까?]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네, 제 얘기 하시려고 그러면 바로 말씀하십시오.]

새누리당은 시종일관 황 대행을 감쌌습니다.

[윤상직/새누리당 의원 : 야당에서 대통령 코스프레(행세)라든가 박 대통령 아바타(분신)라고 비판하는 것은 정말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황 대행이 출마설에 긍정도 부정도 않는 건 새누리당과의 교감 때문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황 대행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열어놔야 보수 지지층이 바른정당으로 이탈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황 대행은 특검수사 연장에 대해선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 기본적으로 지금은 수사에 전념할 때입니다.]

오는 28일 종료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기간 연장을 검토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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