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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100년 가는 '장수명 주택' 짓는다

세종시에 100년 수명을 유지할 수 있는 '장수명주택'이 건설됩니다.

LH,즉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오늘(10일) 세종행복도시에서 장수명 주택 실증사업의 기공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100년 주택'으로도 불리는 장수명주택은 구조체를 튼튼하게 만들어 쉽게 고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대 내부의 모든 벽체가 경량벽체로 시공돼 내부 구조를 소비자 취향대로 바꿀 수 있고 구조체에 배관이나 배선이 매립되지 않아 유지보수가 쉬우면서 비용도 절감됩니다.

LH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그동안 벽식 구조 아파트 건축비와 큰 차이가 없는 비용절감형 장수명주택 모델을 새로 개발했으며, 이번에 최우수등급의 100년 주택을 세종시에서 처음 선보입니다.

현재 1천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일반등급' 이상의 장수명 주택 건설이 의무화돼 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그동안 최우수 등급 이상의 주택은 건설되지 못했습니다.

LH는 장수명주택은 일반 벽식구조의 아파트에 비해 공사비가 최소 10∼20%가량 비쌌는데 이번에 비용절감형 모델을 개발해 기존 벽식 아파트 건설비용보다 3∼5% 정도 높은 금액이면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장수명주택 실증사업지로 선정된 단지는 세종시 2-1생활권 M3블록에 건설되는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체 14개동 중 2개동,116가구에 우선 적용합니다.

LH와 건설기술연구원 등은 구조체 내구성, 공간가변성, 설비 수리 용이성이 뛰어난 실증주택으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아파트의 입주자는 연내 모집하고 2019년 6월 준공 예정입니다.

LH와 건설기술연구원 등 장수명주택 연구단에서는 이번 실증모델 착공을 통해 실증 검증을 거친 뒤 국내 건설업체가 활용 가능한 장수명 주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장수명주택이 일반화되면 아파트 재건축 주기를 늘리는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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