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행, 대선출마 질문에 "국정 안정에 총력"

<앵커>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석했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하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여러 의원들의 질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다른 생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출마하겠다, 불출마하겠다는 명확한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건 황 대행의 출마 여부라고 재차 명확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황 대행은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애매모호한 답을 내놨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의 시한 연장 문제에 대해선 20여 일이 남은 지금 단계에서는 연장을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답했습니다.

황 대행은 특히,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건 남은 20일 동안 열심히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가 특검의 압수수색 집행을 거부하는데 대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물음엔 청와대가 업무 보안에 관한 규정에 따라 압수수색에 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면서 압수수색 대상 장소의 책임자의 권한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