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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라고?" 음주운전 중 돌발 후진, 구급차 받은 '황당한 60대'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10일 음주 운전을 하다 길을 비켜달라는 구급대원의 요구를 무시한 채 후진으로 구급차를 들이받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기소된 김모(6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8일 오후 9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차를 후진해 뒤따라 오던 구급차를 충돌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씨는 구급대원이 확성기를 통해 "긴급출동 중이니 빨리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차에서 내려 욕설을 퍼붓고 이같은 황당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만취 상태인 0.217%였습니다.

그는 교통사고 환자를 구하러 가던 구급차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아 가다 서기를 반복해 구급활동을 방해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무겁고 공권력 경시 풍조를 근절하기 위해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합의한 구급대원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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