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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의 경영권 집착'…반도체 지분 19%마저도 쪼개 판다

미국 원자력 사업에서 큰 손해를 본 일본 도시바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 신설회사 지분 매각을 분할 매각으로 방향을 정해 투자유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도시바가 분사 예정인 반도체 신설회사 지분 19.9%를 복수의 회사에 나눠 팔기로 했으며, 동종 업체에는 지분 매각이 쉽지 않다는 뜻도 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각 물량이 20% 미만에 그치면서 경영에 관여할 여지가 줄어들어 매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분할 매각으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투자유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입니다.

또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 한국의 SK 하이닉스 등 동종 업체에는 지분 매각이 쉽지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인수 후보는 지난해 샤프를 인수한 타이완 폭스콘과 투자펀드 베인캐피탈 등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도시바는 미국 원자력 사업에서 7천억엔, 우리 돈 7조 75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다음 달 말로 예정된 결산에서 자본잠식을 피하려고 반도체 부문 분사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입찰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좋은 조건을 제시한 후보도 거의 없으며 20% 미만, 분할 매각 방침에 따라 출자 교섭이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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