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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레미콘 공장 내일부터 가동 중단…"모래 없어"

부산과 경남지역의 레미콘 공장이 내일부터 일제히 가동을 중단합니다.

건설업계는 임시변통으로 공정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부산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내일부터 나흘간 이 지역 50여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윤기 조합 이사장은 "남해 앞바다에서 건설 골재용 모래 채취가 중단된 이후 모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14일 이후 모래 수급 상황을 보고 공장 가동을 재개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업체는 통영에서 남쪽으로 70㎞가량 떨어진 남해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생산되는 모래를 사용해 왔습니다.

재허가를 앞두고 수산업계의 반발로 지난달 중순 이후 채취가 중단된 상황입니다.

이 지역 레미콘업계는 하루 2만5천∼3만㎥의 레미콘을 생산하는 데 대부분 남해에서 채취한 모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해 앞바다에서 채취한 모래가 일부 공급되기는 하지만 공급량이 적고 가격까지 크게 올라 레미콘업계는 어려움을 호소해 왔습니다.

㎥당 1만5천∼1만6천원이던 모래 가격은 최근 3만원까지 급등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서해 모래라도 구하려면 현금을 들고 가 통사정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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