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당·새누리당 갈 일 없을 것"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에 갈 일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 소속인 사람이 국민의당을 어떻게 가겠냐,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내가 어떻게 거기에 가느냐"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지원설에 대해서는 "안 지사가 대권을 향해서 하는 행동을 보면 합리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내가 조언하는 역할은 할 수 있어도 특정인을 앞장서서 지지하는 태도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독일에 다녀온 다음에 정치적 결심을 하게 되면 순교하는 정신으로 매진하겠다"면서도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상상에 맡기면 대략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만 답했습니다.

또 "현재 상태에서는 제3 지대가 새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느냐, 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 아니냐"고 진단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직접 대권에 도전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걸 하려면 엄청난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차후로 미뤄두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 여론조사 수치상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시간적 여유가 있고 대선이 언제 치러질지 확정 안 돼 경쟁자들이 어떻게 경쟁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